2020년도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게 아무 특별한 일 없이 쓱- 지나가버리고, 벌써 새해가 밝고 3개월이 지난 지금도 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진짜 하고 싶은 것 하나라도 해보고, 기분전환 좀 하자 하는 마음으로 타투샵에 방문했어요.
무슨 타로집도 아니고 타투하러 간다는 얘기, 제가 적으면서도 웃기기는 하는데 그래도 이번에 큰 맘 먹고 지른 타투가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데 자랑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사실 작년부터 계속 미니타투 하나 넣으면 소원이 없겠다.. 하면서 도안들을 많이 찾아봤거든요.. 미니타투디자인 자꾸만 눈에 계속 아른아른 거리고 짝사랑하는 사람처럼 연관검색어란 검색어는 다 찾아본 것 같아요. 그렇게 계속 고민만 하고 결정은 내리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그래!!! 내가 하고 싶은 거 하자! 하는 마음으로 다녀오게 된 것이지용!
나이 같은 친구들에게 같이 우정 기념 타투 받자고 엄청 꼬셨는데 넘어오는 친구가 1명도 없더라고요. 제가 이번에 방문한 TM타투에서는 2명 이상 방문하면 할인을 해주시기 때문에 같이 가고 싶었지만 넘어오는 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아쉽게도 혼자 받게 되었어용. 다행스럽게도 동반입장이나 그런 부분에 대해 굉장히 철저하게 관리하는 중이라 혼자가는게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혼자 하고 왔지만 그래도 너무 만족스러워서 하루종일 받은 것만 계속 쳐다보고 있는 중이에용!
작년에 미니타투 처음 알게 되고 나서는 타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게 되었는데요. 솔직히 무섭고 강한 이미지만 떠올렸었다면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보게 된 얇은 선의 그림 타투를 보고 아! 이런 타투도 받을 수 있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요즘은 타투이스트님들이 어찌나 많은지 예쁜 그림을 감각적으로 넣어주시는 실력자 분들이 진짜 많더라구요. 당장이라도 온 몸에 타투로 도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기는 했지만 제 몸은 그림 그렸다가 다시 지울 수 있는 도화지가 아니기 때문에! 마음 진정하고 하나만 딱 정해서 예쁘게 받아보자! 생각했지용.
이번에 다녀 온 타투샵은 제가 홍대 쪽으로 쭈욱~~ 돌아 본 뒤에 알게 된 곳이에요. 홍대에는 본점, 인천에는 지점이 있어서 규모가 크게 운영이 되고 있고 리뷰같은거랑 디자인 올라온게 진짜 많더라구요. 저도 그 중 한사람이 될 것 같구요! 우선 전 본점으로 다녀오게 되었어요. 사전예약과 당일예약이 둘 다 가능하기 때문에, 갑자기 오늘은 삘이 타투야! 하시는 분들도 당일에 예약 가능한지 물어보시고 빈 시간 있으면 다녀오시는 걸 추천 드려요. 대신 사전예약을 하면 내 스케줄에 딱 맞출 수 있고 당일 예약은 시간 조정이 약간 필요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해용! 제가 미니타투 한 번 받아보니까 언제 받아도 기분 좋아질 것 같거든요. 물론 결과물이 본인 마음에 쏙 들어야하고 그게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요!
솔직히 작업해주시는 타투이스트분의 실력도 많이 중요하긴 한데 그 분의 작업이 저와 잘 맞는지 요것부터 체크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인스타로 많은 시간 도안을 알아본 것도 맞아요. 솔직히 누가 여기 좋다더라! 해서 방문한 곳에서 막상 제가 원하는 느낌의 작업을 받지 못하면 너무 속상하니까요~ 그래서 저도 엄청 심사숙고해서 미니타투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타투샵 한 곳을 정하게 되었고, 제가 다녀온 곳의 이름은 TM타투라는 곳이에요. TM타투에서는 각각 장르를 전문적으로 작업하시는 분들이 거의 다이기 때문에, 걱정 말고 가셔도 될 것 같아요.
처음 받으러 간 거라 엄청 긴장을 했지만 농담도 해주시면서 제 긴장을 잘 풀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미니타투 디자인 상담도 편하게 잘 받고, 정말 빠른 시간에 작업 받았더니 금방 마무리가 되어있었어요! 아픔은 느껴지긴 했지만 죽을 정도의 아픔은 아니라서 잘 참고 넘어갈 수 있었어용. 작업 잘 마무리하고 나서 타투이스트님께 감사 인사를 드린 뒤, 샵을 빠져 나와서 집에 가서 먹을 마라탕을 포장해서 집으로 왔어요. 정말 하루 모든 시간이 행복했던 것 같아요. 아주 작은 미니타투지만 이렇게 큰 기쁨으로 돌아올 줄이야! 모두 타투 받으려고 찾아보고 계시면, 꼭 이쁜타투 받으시고 저처럼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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