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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후기

온 가족이 반해버린 구월동타투

by 타투ATOZ 2018.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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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뒤면 우리 사랑하는 아빠의 환갑이에요. 


항상 건강한 모습과 젊게 사시려고 노력하시는 아빠였는데 


벌써 환갑을 맞이하게 되셨다니 감회가 새롭네요. 요즘 들어서 작아진 아빠의 어깨를 보니 


괜스레 코 끝이 찡해지고 더 잘해야지라는 생각을 되뇌게 되네요. 










오랜만에 우리 가족 다 모여서 밖에서 바람 좀 쏘이고 맛있는 것도 먹고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싶어 제가 외식 자리를 마련했어요. 오랜만에 가족이 다 모여서 가니까 출발하기 전부터 


다들 들떠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더라고요. 










취업한 지 몇 달 안된 사회 초년생 우리 남동생, 얼굴 보기 정말 힘든데 오랜만에 가족모임이라 


그런지 흔쾌히 시간 내서 와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맛 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분위기 좋고 커피 맛도 좋은 카페도 갔습니다. 








카페에서 도란도란 부모님 이야기도 듣고 각자의 사는 이야기가 오고 갔어요. 


그런 중에 남동생이 폭탄 발언을 했답니다. 얼마 전에 타투를 했다고 하면서 


팔을 보여주더라고요. 얼굴 보기도 힘들어서 타투를 했을 거라고는 


부모님과 저는 꿈에도 생각을 못 했거든요.







자기 딴에는 부모님들이 혹시나 반대하실까봐 숨기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아빠 엄마는 이런 문신도 있냐며 신기하다고 아프지는 않았냐며 


오히려 남동생이 아팠을 까봐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역시 개방적이신 우리 부모님들!! 









일부러 감정을 숨기시는 것도 아니었고 정말 그림 잘 그렸다며 아빠도 해볼까? 


라면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엄마는 한술 더 떠서 가족 다 하나씩 해보는 건 어떠냐며 웃으게 소리를 하셨답니다. 


남동생 타투 한 걸 보니 저도 마음이 끌려서 부모님께 해도 되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안될게 뭐가 있냐면서 긍정적인 반응과 대신 여자니깐 너한테 어울리고 예쁜 아기자기 한 걸로 하라고 


하더라고요. 남동생의 폭탄 발언으로 저도 얼떨결에 타투를 해도 된다는 허락을 얻을 수 있었어요. 


가족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와서 본격적으로 타투에 대해 알아 보기 시작했어요. 


남동생은 구월동타투 TM타투인천점이 유명 한 것 같아서 본인이 직접 했던 곳을 알려주었답니다 










무엇보다 동생이 직접 해봤다고 하니 마음도 놓이더라고요! 


그래서 남동생이 소개해준 곳 구월동타투 다른 곳을 알아볼 필요가 없게 되어서 


남동생 찬스를 써서 구월동타투에 대한 정보를 묻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도 가깝고 지하철역과 멀지 않아서 접근성에 상담하기도 전에 마음이 갔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남동생과 아주 친근하게 인사하는 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남동생 타투를 해준 타투이스트라고 하더라고요! 타투이스트는 타투 + 아티스트의 줄임말인데, 


문신 예술가라는 뜻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친구를 데려오거나 여자친구 데려온 사람은 많이 봤는데, 


누나 데리고 온 사람은 또 처음이라며 재미있어 하시더라고요. 










남매 사이가 친구처럼 친해 보인다면서 부러워하셨어요. 


타투이스트분도 오빠가 한 명 있는데 한 살 터울이라 거의 야, 너 하고 지내고 만나면 


싸운다고 하시더라고요. 저희도 어릴 때는 그런 시기가 있었는데 나이가 차고 나니깐 


싸우기보다는 서로 챙겨주고 신경 써주느라 정신없는 것 같아요. 









구월동타투를 알아보다 도안선택도 없이 무작정 왔다고 했더니 


저에게 어울릴만한 타투종류와 위치를 제안해주셨어요! 


몇 가지 중에 저는 팔뚝 뒤쪽에 한 꽃과 글씨가 어우러진 타투가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이런 걸 감성 타투라고 하나 봐요.


우리나라만의 특색 있는 장르기도 하고 요즘 많은 분들이 찾는 장르라고도 하네요! 









상담만 받으러 갔던 건데 이미 마음에 쏙 들어버린 저는 바로 타투 작업을 받기로 했습니다. 


타투디자인을 프린팅 해서 제 몸에 잘 맞도록 위치와 크기를 잡고 타투작업을 시작했어요. 


남동생은 혹시나 제가 너무 아파할까 봐 팔이 제일 안 아프다고 했다면서 안심을 시켜주었습니다.


이럴 땐 남동생이 든든하게만 느껴지네요









타투크기가 크지 않아서 금방 작업이 끝날 줄 알았는데, 색상이 들어가는 타투이다 보니 


실사처럼 표현하시려고 하다 보니 아주 집중해서 작업을 해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타투크기는 작은데 명암 표현까지 들어가야해서 초 집중해서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씀 하시더군요


모든 작업시간은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됐건 것 같아요 


동생 덕분에 구월동타투를 검색하다 더 좋은 곳을 알게 되었고 좋은 결과물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조만간 우리 네 식구 모두 모여서 단체 상담을 받으러 가는 거 아닌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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